(7-4) Z세대 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한 군 단체급식 정책 방향(이상호)

 Ⅰ. 서 론

군 단체급식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장병들이다. 지금 장병들을 Z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은 초ㆍ중ㆍ고등학교 학교급식을 경험하고 입대 전에 다양한 외식을 경험한 세대이다. 따라서 맛과 다양한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는 20대 남자들의 식습관이 최악이었다고 한다. 불규칙한 식사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섭취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군 단체급식은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를 충족시키면서 건강관리와 체력증진이라는 단체급식의 목적을 실현해야 한다. 이에 이번 연구는 군 장병들의 식습관 변화와 최근 민간 단체급식의 발전 추세를 고려하여 군 급식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군에서는 연간 약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장병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급식 만족도와 선호 메뉴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급식을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 국방부에서 실시한 급식 만족도 조사결과를 보면 5점 만점에 3.13점(62.6%)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현승민 등(2019)은 ’19년 전반기 1개 보병 대대의 급식 조달액 대비 음식물 쓰레기 비용을 분석한 결과 1개월 총급식량 37.543kg 중 약 24%인 8,900kg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었다고 했다.

신세대 장병들의 식습관 특징은 첫째, 질 높은 급식 요구도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다. 또한 랍스타, 스테이크 등 외식 수준의 다양한 급식 메뉴도 발달하고 있다. 둘째, 간편함을 특징으로 하는 식사 문화가 발전하고 있다. 1인 가구, 핵가족, 맞벌이 부부의 증가, 가공식품, 편의 식품 등 가정 간편식(HMR)의 보급으로 식습관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셋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모바일 기반 각종 서비스, 건강 보조식품의 발달 등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와 건강 체형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제공 등으로 식단관리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가정에서 식사문화의 변화, 학교와 직장에서의 단체 급식 환경 변화, 개인의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 4차 산업 모바일 기술의 건강 및 식사 관리체계 발전 등 급격하게 급식 문화는 변화되고 있다. 외식 문화, 간편식 음식 등의 발달로 인해 군에 입대하고 있는 장병들의 식습관은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