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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범죄

(7-2) 묵자에서 배우는 행정 지혜(전봉주)

. 묵자의 사상 특성

 

묵자(墨子) 또는 묵적(墨翟 b.c. 479?381)은 춘추 시대의 사상가로서 초기 제자백가(諸子百家) 사상 체계가 정립될 때 묵가(墨家) 사상을 창시한 사람이다. 그의 사상을 담고 있는 묵자(墨子)1571편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18편은 유실되고 53편이 전해진다. 사마천(司馬遷)사기(史記)열전(列傳) 74권 맹자순경열전(孟子荀卿列傳) 14, ‘묵적은 송 대부로서 수어를 잘하며(善守御), 절용을 실천한(為節用) 사람으로 공자와 비슷한 시대나 그 이후 사람이라고 적혀 있다.

묵자는 고대 부족 사회가 서서히 통합 과정을 거쳐 춘추 시대로부터 전국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에 살았다. 수없이 많은 전쟁의 폐해를 직접 겪으면서 전쟁보다는 인의(仁義)의 정치, 상생(相生)의 정치, 국가, 사회를 선호하였다. 사상적으로는 유가의 공맹 사상과 맥을 함께 하면서도 유가보다는 좀 더 민중, 서민 입장을 대변하고자 노력했다. 부국 강병의 법, , , 전략 전술, 군대보다는 농업이나 기술, 낮은 위치의 민중을 생각하는 정치 제도나 사상을 설파하였다.

묵자의 철학과 사상은 전국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유가나 다른 정치 철학 속으로 녹아들면서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부국 강병론이나 평화 시기의 통치 철학으로 각광을 받았던 유가에 비해 현실성이 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 후대에 제자백가의 한 축으로 존재해 오고 있지만, 법가나 유가, 도가에 비해 사상적 저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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